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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겸은 승호와 보내는 일상 속 두근거림을 하루하루 외면하기가 어렵다. 겨우 두 사람의 일상을 되찾은 듯 보이는 날들이지만, ‘무명’을 통해 새겨진 공포가 나겸을 따라다닌다. 시린 겨울 밤, 자명금 곡조를 따라 속절없이 연심이 흐르고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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